[라이브썰] '요기요 ID-비밀번호 필수 제공' 요기요, 배달의 민족과 법적 충돌 예고
[라이브썰] '요기요 ID-비밀번호 필수 제공' 요기요, 배달의 민족과 법적 충돌 예고
  • 박은호 기자
  • 승인 2019.07.1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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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법적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배달의민족의 개인정보침해 여부입니다.

8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영업자들을 위한 매출 관리 서비스 ‘배민장부’에 요기요의 매출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한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변경하면서 가입 점주들에게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제출 정보로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상 외식 자영업자들이 주문횟수를 늘리기 위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둘 다 사용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3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일부 변경하며 ‘필수 수집·이용 항목’으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가했습니다. 이에 방침 변경에 의아함을 느낀 일부 자영업자들이 요기요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사건이 일파만파 확장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배달의민족은 보도자료를 내고 “점주 편의를 위한 매출 통합관리 서비스”라며 “배달의민족은 물론 다른 배달 앱을 통한 매출 정보도 한곳에서 일목요연하게 통합 관리하고 싶다는 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배달의민족은 점주 대상 사이트에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제공 정보에서 ‘선택’으로 나중 뒤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배달의민족 측은 “점주 대상 사이트에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항목으로 정한 건 착오”라며 “7월 초 서비스 시작 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후 곧바로 선택 항목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이 자사 점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하는 것은 현행법에 위반된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경쟁사 침해 소지가 명백해 배달의민족이 큰 실수를 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시정해야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선택 사항으로 바꾸고 버티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후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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